[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카타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8강 행보로 마친 일본이 북한과의 맞대결을 되돌아봤다.
24일 일본 언론 ‘넘버웹’은 일본과 북한의 16강전을 이야기했다. 북한 선수들의 부적절한 매너가 도마 위에 올랐던 날로 이 매체는 시작부터 단순한 경기 이상의 긴장감으로 가득했다는 전언이다.
축구에서는 흔히 경기 전 심판과 상대 선수에게 하이파이브나 악수를 나누며 친근함을 표시하지만, 이날 일본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불안감을 감지할 수밖에 없었다. 줄지어 선 상대와 악수하는 과정에서 북한 선수들이 주먹을 강하게 내리쳤다.
넘버웹은 “북한의 처음 몇 명은 평소처럼 손을 맞췄지만, 여섯 번째 북한 선수가 얼굴을 찡그리며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다”며 “인사라는 형식이 사라졌고, 명백한 공격이었다. 나머지 선수들도 비슷한 행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알려진 바로는 이미 터널에서부터 긴장감이 상당했던 모양이다. 이 매체는 “경기 전부터 일부 북한 선수들은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표출했다. 일본을 향한 적대감이 가장 뚜렷했던 안진석과 소진송은 전후반 한 차례씩 양방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경기는 북한의 극단적 투지와 공격성 속에 전개됐다.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엘살바도르를 5-0으로 제압하고 독일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꽤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일본과 경기에서는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다가 초반 흐름을 놓치기도 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매기 젤라니 렌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래도 북한은 후반 들어 리혁광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승부차기로 향했다. 여기서도 긴장은 이어졌다. 북한 선수 중 일부는 페널티킥을 찬 일본 선수에게 접근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경기 후에도 특이한 장면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통상 양 팀은 하이파이브나 악수를 나누며 경기를 마무리하지만, 북한은 일본 선수들을 무시했다. 심판들이 불안한 기색을 감지하고 양 팀을 분리해야 했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의 극단적 행동이 일본전을 제외하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회를 취재한 한 브라질의 기자는 일본 매체를 통해 “북한 선수들 중 일부는 처음부터 매우 공격적이었다. 경기 중 거친 플레이 또한 과했다”며 “남미에서도 리베르타 도레스와 같은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투지를 불태운다. 그런데 이번 북한의 플레이는 그걸 넘어섰고, 마치 스포츠가 아니라 전쟁을 치르는 듯했다”며 충격을 전했다.
하이파이브가 펀치로 변하고, 심판과 선수 모두 긴장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던 이 경기는 북한의 극단적 투지의 장으로 기록됐다. 브라질 기자의 말처럼 북한이 유독 일본에 날선 반응을 보이곤 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도 북한은 시종일관 흥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북한 김유성은 부상 선수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온 일본 스태프에게 물을 요구했다. 일본 의무진이 건넨 물을 받아놓고 김유성은 왼손을 들어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해 상당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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