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집 망칠 준비됐다”…대전 황선홍 감독, 전북 우승 세리머니 앞두고 ‘고춧가루’ 선언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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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전북 현대의 ‘우승 잔치’에 찬물을 끼얹을 각오로 원정길에 올랐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전북의 통산 10번째 우승 세리머니가 예정된 날로, 대전은 ‘잔칫집에 고춧가루를 뿌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최근 7경기 무패(4연승 포함)를 달리며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2연승을 기록 중이며, 무패 기간 동안 무려 14골을 터뜨릴 만큼 공격력이 폭발적이다.
황 감독은 전북 원정에서도 공격적인 철학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상대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의도적으로 라인을 내리고 버티는 경기는 하지 않겠다. 홈이든 어웨이든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은 올 시즌 최소 4위를 확정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러나 황 감독은 ‘내년 대권 도전’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황 감독은 “한 해 상위권에 있다고 해서 다음 시즌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3~4년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야 진짜 강팀이라 할 수 있다”며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껴야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내년과 내후년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북은 이날 경기 후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이미 33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대전전은 ‘왕의 대관식’이 될 예정이다.

이에 황 감독은 “우리에겐 오히려 더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전북이 10번째 우승을 세리머니 전까지 8승 1무로 이어왔다고 들었다. 이런 무대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은 공교롭게도 전북전 창단 첫 5연승에 나선다. 황 감독은 “이걸 넘어서야 한다. 팬들도 많이 오실 텐데 우리가 얼마나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가 팀의 레벨을 결정짓는다. 아주 좋은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잔칫집 분위기를 망칠 준비가 돼 있다”고 강하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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