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러클린·페덱 효과 다시 볼까 삼성 부상 대체선수 보스 “일본 야구 경험 도움될 것”
Google 검색에서 트래픽뷰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정규리그 1위 수성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퍼즐 맞추기가 됐다. 부상 대체 선수도 지난 달(6월)까지 메이저리그(MLB)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진 투수를 데려왔다.
크리스 페덱에 이어 현역 메이저리거를 시즌 도중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전반기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지킨 아리엘 후라도가 어깨 부상으로 6주 간 치료와 재활을 해야하는 상황을 맞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앞서 잭 오러클린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페덱을 전격 영입한데 이어 후라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오스틴 보스와 20일 계약했다. 보스의 가장 최근 등판 기록은 6월 24일이다. 그는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타킷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4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1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당시 다저스에 3-12로 졌고 보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삼성은 보스의 MLB 경력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그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네소타를 거쳤다. 201경기에서 370.1이닝을 던졌고 39차례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2023년 이후로는 MLB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적이 없지만 시애틀 소속이던 2024년 중간계투로 자리잡으며 68경기(61이닝)에 나와 2승 5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69라는 성적을 냈다. 여기에 2025년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고 선발진 한축을 맡으며 한 시즌을 보낸 경험이 있다.
보스도 삼성과 계약한 뒤 “NPB에서 뛰었기 때문에 아시아리그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도 어쩌면 보스의 MLB 경력 뿐 아니라 NPB에서 한 시즌을 보낸 경험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렸을 수 도 있다.
보스에게 기대하는 건 단순하다. 맷 매닝의 부상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오러클린인 17경기에서 83.1이닝을 소화하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고 페이스가 떨어졌기에 페덱으로 교체됐지만 오러클린은 대체 선수로는 충분히 제몫을 해줬다.
여기에 페덱은 KBO리그 데뷔전이던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입장에선 보스도 페덱이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이고 오러클린 만큼만 던져준다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후라도이 복귀를 기다릴 수 있다.
만약 보스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맡아준다면 구단 입장에선 또 다른 선택과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보스는 “KBO리그는 NPB와는 약간 다른 측면이 있을 것도 같다”며 “여러 면에서 기대된다. 팬들을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후반기 첫 일정으로 롯데와 치른 4연전에서 2승 1패(한 경기 우천 순연)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21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에 들어간다. 보스의 KBO리그 데뷔전은 이번 3연전이 아닌 2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