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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고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광주일고를 상대로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를 외쳤다가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원의 모욕 혐의 수사와 관련해 “배재고 측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했고 피해자인 광주일고 측도 처벌 불원 의사를 표했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이기 때문에 잘 정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모욕죄는 친고죄로,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다.
사건을 접수한 진정인도 경찰에 진정 취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지역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응원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이에 광주일고 측이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주심은 배재고 측에 주의를 줬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은 전국적으로 번졌다. 배재고는 학교 SNS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해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후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 6일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공식 사과했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광주일고 측은 사과를 받아들이는 한편 배재고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한편 배재고는 지난 8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징계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의 재심 청구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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