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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솔 / 사진=권광일 기자 |
[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솔이 우중 혈투 끝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14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1/6663야드)에서 열린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4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2위 양윤서(아마추어, 3언더파 281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 정상에 올랐던 김민솔은 약 2개월 만에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2승,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또한 김민솔은 올 시즌 12개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가장 먼저 다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와 함께 우승상금 4억 원과 부상으로 걸린 약 1억3000만 원 상당의 차량, AIG여자오픈 출전권, 일본여자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시즌 상금 랭킹(7억7631만9999원) 1위, 대상포인트(243점) 1위, 신인상포인트(1148점) 1위를 질주했다.
이날 김민솔과 양윤서는 공동 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마치 매치플레이와 같은 상황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김민솔이었다. 2번 홀에서 약 4.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가 됐다. 반면 양윤서는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2타로 벌어졌다.
양윤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4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6번 홀 버디로 다시 1타 차로 추격했다. 이후 9번 홀에서도 약 6.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김민솔은 2번 홀 버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양윤서가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다시 1타 차 선두가 됐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오후 2시 35분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두 선수 모두 12번 홀 티샷을 마친 상황에서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선수들은 어반 레인지와 그늘집에 대피해 경기 재개를 기다렸지만, 경기는 3시간 가까이 중단됐다.
오후 5시 30분 재개된 경기. 양윤서는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반면 김민솔은 15번 홀에서 약 6.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 차로 달아났다.
양윤서가 17번 홀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김민솔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타 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역대 5번째 한국여자오픈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했던 양윤서는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노승희와 김민선7은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위, 서어진과 빳차라쭈타 콩끄라판(태국)은 2오버파 286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신지애는 3오버파 287타를 기록, 신다인, 최예본, 전우리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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