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카타르에서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골을 손흥민(LAFC)과 합작한 황희찬(30·울버햄프턴)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같은 장면을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포르투갈과 3차전 후반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뽑아냈다. 수비수 여럿이 있었는데도 손흥민은 그들 사이 패스 길을 절묘하게 찾아냈다. 황희찬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 덕에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은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황희찬은 “당연히 그런 장면이 또 나오면 저한테도, 저희 팀에도, 우리나라에도 너무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장면들을 위해서 지금도 (손흥민과) 많이 소통하고 있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더 많이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매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황희찬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김민재(뮌헨)와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1996년생 ‘절친’들이 전성기 나이에 맞이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워낙 어려서부터 친했고, 모든 부분을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저희 세 명만의 월드컵이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모두에게 특별한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참 형들하고 밑에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아직 우리가 중간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좀 더 편할 수 있도록, 위의 형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중간에서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전이 벌써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아픈 데도 없고, 좋은 것 같다”고 짧고 굵게 답했다.
이어 “모든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특히 첫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첫 경기(우루과이와 0-0 무)를 잘 치러서 다음 경기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