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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의 파괴력+’부상’ 공백 메운 뎁스의 힘…큰 변화 없던 GS칼텍스의 성장, 이영택 감독에게도 의미 큰 첫 봄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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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GS칼텍스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큰 변화는 없었지만 봄배구라는 반등의 결과를 얻어냈다.

GS칼텍스는 ‘진에어 2025-2025 V-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장충에서 봄배구 열게 됐다.

그 중심에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여전한 파괴력이 있었다. 실바는 3년 연속 1000점 이상을 기록하는 괴력을 자랑했다. 공격 성공률도 47.33%, 퀵오픈 성공률 54.1%로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과의 최종전에서는 2세트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시즌 최종 1083점으로 몬타뇨가 2012시즌에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076점)을 경신했다. 실바의 높은 의존도가 문제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강력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건 GS의 가장 큰 무기였다.

부상 변수도 있었지만 뎁스의 힘으로 이겨냈다. 시즌 초반 도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가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권민지가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책임졌다. 권민지는 시즌 33경기 103세트를 소화하며 168점을 기록했다. 또한 순위 싸움이 진행되던 막바지에 최유림과 오세연이 이탈하면서 미들블로커에 공백이 생기자 최가은이 존재감을 나타냈다.

동시에 서베로 카드도 효과를 봤다. 상대적으로 리시브가 약한 레이나와 권민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후위에서 리베로 유가람과 김효임을 ‘서베로’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신예 김효임은 디그뿐 아니라 날카로운 서브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이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진출 후 “지난 시즌과 멤버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레이나 정도만 가세를 했는데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성장한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실제로 레이나를 제외하면 지난 시즌 멤버가 거의 유지된 가운데 실바의 활약과 뎁스의 힘으로 봄배구를 이뤄낸 모습이다.

GS에 성장의 의미인 동시에 이 감독에게도 남다른 순간이다.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봄배구에 나선다. 악몽과 같았던 14연패를 끊어내고 눈물을 흘렸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엔딩이다. 그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3위팀으로 당당하게 맞서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물론 봄배구를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공격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레이나의 성공률을 높여야 하고 김지원과 안혜진도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GS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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