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임재범이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가요계 은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날 임재범은 뉴스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 소감을 전하면서, 긴장된 목소리로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놨다.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흐를 줄 몰랐다”고 전한 임재범은, 음악 인생을 돌아보며 “내가 음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음악이 오히려 나를 이끌었다”는 진솔한 마음을 공개했다. 그는 수많은 음악과 선배, 다양한 장르의 경험이 자신을 견인해왔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임재범은 “음악보다 더 소중한 건 딸”이라고 직접 밝혀,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강조했다. 평소 친구가 없어도 일이 없을 때면 딸과 시간을 보내고, 딸의 웃음에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는 속내도 전했다.

은퇴 결심에 관해서는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부분”이라며, 팬들에게 미안함과 양해를 함께 건넸다. 임재범은 “무대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결단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재범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도 장문의 글을 올려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겠다고 다시 한번 못박았다. 그는 “무대 위의 뜨거운 마음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뒤늦게 받아들였다”며, “여러 번 스스로와 싸워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재범은 은퇴가 팬들과 걸어온 시간을 흐리게 만드는 이별이 아니길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스스로 떠나는 게 남은 자존심이자 감사의 방식”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남아 있는 40주년 무대들에 온 열정과 진심을 쏟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임재범은 2001년 송남영과 결혼한 뒤, 2017년 아내와 사별했다. 아내가 투병하던 시기 헌신적으로 간호해왔으며, 이후 약 7년간 은둔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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