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중국서 K팝 콘서트 열릴지도”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 고개 들기 시작해
대통령 대변인실 “확정된 것은 없어”

여권 관계자 및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최근 4대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 중국에서의 K팝 콘서트 개최와 관련해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 언론사에 “대통령실이 4대 기획사에 중국에서 K팝 콘서트 개최 관련 협조 요청을 했다”라면서 “확정은 아니라고 하지만 추진을 검토하는 것은 맞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뿐만 아니라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확정된 행사에 대한 섭외는 없었지만, 1월 중 간단하게 스케줄 문의를 한 적이 있다”라며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에 반발하면서 한국 음악·드라마·영화를 제한하는 ‘비공식적 보복 조치’인 한한령을 적용했다. 그 결과 K팝 업계는 수년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해외 투어 일정이 대폭 축소되었고,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중소 기획사들은 급기야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9년간 한한령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APEC 정상 회의에 참석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특히 국회 국회 외교통일 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이 지난달 1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 박진영 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라는 제안에 시 주석이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렀다”라는 발언을 공개하며 기대감은 솟구치기 시작했다. 다만 당시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시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럼에도 보도대로 중국 내 K팝 콘서트가 성사될 경우 중국의 한한령 해제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 회의 참석 계기 한·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중 간 문화 분야 협력 및 인적교류를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이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적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에 대해 대통령 대변인실은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가 다음 달 초 중국에서 K팝 가수들이 참여하는 콘서트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 보도에 유의 바란다”라고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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