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서하, 마지막 인사
유작 ‘망내인’ 개봉
팬들, 먹먹한 반가움

故강서하가 유작으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故 강서하가 세상을 떠나기 전 참여한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이 오는 12월 17일 개봉한다. 신재호 감독의 영화 망내인은 냉철한 사립 탐정과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려는 언니가 인터넷 속 익명의 살인자를 추적하는 네트워크 스릴러다.
극 중 강서하는 동생의 죽음 뒤 남겨진 단서를 추적하며 진실에 다가가는 인물 ‘소은’을 맡았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 속 결연한 표정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유작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소은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동생 지은의 흔적을 좇아 온라인에 남긴 기록들을 되짚고, 업계에서 천재 해커로 알려진 사립 탐정 준경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이후 지은의 주변 인물들을 하나씩 찾아가 단서를 수집하며 익명 뒤에 숨어 악성 루머를 퍼뜨린 범인 ‘kidkit727’에 다가간다. 배우 김민규와 호흡을 맞춘 강서하는 안정적이고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오랜만의 본격 추리 스릴러를 기다려온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한편, 故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2012년 가수 용감한녀석들의 ‘멀어진다’ 뮤직비디오로 데뷔 후 드라마 ‘옥중화’, ‘다시, 첫사랑’, ‘아무도 모른다’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번 작품은 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촬영 당시에도 진통제를 복용해가며 연기에 몰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월 위암 투병 끝에 영면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배우들과 대중의 애도가 이어졌다. 신재호 감독은 고인을 회상하며 “착하고 밝은 배우였다. 항상 현장 분위기를 재미있게 이끌었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깊이 연구하고 분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관객분들의 마음에도 오래 남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고 추모했다.

특히 故강서하의 동생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고인의 생전 영상을 공개하며 “언니 거기서는 고통 없이 행복하기만 해! 너무너무 보고 싶다. 내 마음에 영원히 함께 할게. 사랑해”라며 “진통제로 버티는 와중에도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감사하다’고 말하는데 내가 진짜 부끄럽더라. 우리 언니 너무 고생 많았고, 거기서는 고통 없이 꼭 행복만 해”라며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고인의 한예종 동기로 알려진 배우 박주현은 강서하의 부고글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예원아…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예쁜 웃음 계속 간직하길”이라며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배우 서은수 또한 “예원아,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잘 지내고 있어 줘. 다시 만나는 날, 오래 못 했던 이야기 많이 나눠줘”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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