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연기의 신세계’…김유정, ‘친애하는 X’에서 선보인 충격적 변신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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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가 김유정의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 이야기를 영상으로 옮긴 작품으로, 파멸과 복수, 인간의 욕망이 뒤섞인 멜로 서스펜스를 그린다.
출연진으로는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이 이름을 올렸으며, ‘미스터 션샤인’과 ‘도깨비’ 등으로 알려진 이응복 감독과 박소현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 극본에는 KBS 단막극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자원 작가와 원작자인 반지운 작가가 참여했다.
초반부는 어린 백아진이 엄마의 죽음을 지켜보는 장면으로 극적인 시작을 알리며, 성장 후 고등학생이 된 백아진이 각기 다른 ‘X’와 맞서며 전개를 이어간다.
작품의 중심에 선 백아진은 남다른 통찰력을 지녔지만, 과거 학대 경험 탓에 소시오패스적인 면모까지 보인다. 그는 겉으로는 순수한 미소를 짓지만, 내면에 잔혹함을 숨기고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초기에는 완전히 악하게만 보이지 않고, 허술함 속에 자신만의 상처도 가진 캐릭터로 그려진다. 동정심을 자극할 만큼의 연약함이 등장하나,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불분명해 흔히 볼 수 없는 입체적 주인공상이 부각된다.


백아진 역을 맡은 김유정은 사랑, 증오, 죄책감과 성공을 향한 욕망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보고 있으면 미워할 수도, 응원할 수도 없는 복잡한 감정이 드라마에 깊이를 더한다.
백아진을 둘러싼 윤준서(김영대)와 김재오(김도훈)와의 얽힌 관계도 주목받는다. 윤준서는 백아진의 잘못을 알면서도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고, 김재오는 사랑과 복종 사이에서 자신의 가치를 탐색한다.
연출적 측면에서도 이응복·박소현 감독의 시너지가 돋보인다. 절제된 감정선과 현실감 있는 심리 묘사를 더하면서 파격적인 전개임에도 극 전체를 탄탄하게 완성했다.
특히 자신의 잘못을 귓속말로 털어놓는 장면은 캐릭터의 악랄함과 자의식, 그리고 우월감을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됐다.
이날 언론 시사를 통해 먼저 공개된 4회에서는 톱스타로 성장한 백아진의 모습이 내레이션과 함께 그려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결말에 따라 작품의 메시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웹툰 원작에서는 ‘행동의 책임과 무게’를 강조하며 엔딩을 맞이했다. 원작 작가인 반지운이 각색에도 직접 참여해 큰 줄기는 유지했으나, 드라마에서 새로운 반전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친애하는 X’는 총 12부작 구성으로, 6일 오후 6시 1~4회가 첫 공개된다. 앞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오후 6시에 2편씩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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