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족함 인정해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를 언급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에 나섰다. 먼저 그는 지방선거 이후 자신을 향한 민심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로 일면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야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은 옳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라며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선명한 주장이나 선언이 아니라 실행을 통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민생, 개혁, 통합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아픔과 갈등에 대해서 충분하게 공감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정치를 하는 동안 제 일터는 달라졌으나 개혁의 목표와 가치만큼은 한순간도 변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나 이재명이 꿈꾸는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임제 개헌이 자신의 연임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며 저 역시 연임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음을 수차례 여러 경로로 밝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에 연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요구는 마치 제가 연임을 구상하다 포기하는 프레임을 만들려는 정치공세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럼에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확고하게 말씀드린다.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재차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30분 늦어진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정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대통령께서 이번 회견에 임하는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본인 말씀을 마지막까지 가다듬는 시간을 갖기 위해 30분 정도 미루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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