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늑대 3호네 사연에 입 열었다
절단 사고 겪은 보호자에 “안쓰러워”
입양 홍보 통해 새 가족 찾아 나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사고를 겪은 보호자에게 진심을 담은 한 마디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된 7마리 대형견을 돌보는 늑대 3호네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강형욱은 한계에 내몰린 보호자의 현실을 진단하며 새로운 가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호자 경미 씨는 구더기가 섞인 사료와 썩은 물을 먹고 피부병과 심장사상충에 시달리던 개들을 구조해 돌봤다. 노랑이와 검둥이는 정식 입양했지만 나머지 다섯 마리는 3년째 입양 문의 한 건 없이 임시보호를 이어왔다.
물류센터에서 하루 13시간씩 근무하는 그는 월급 대부분을 개들에게 쓰며 홀로 일곱 마리를 돌봤다. 타인에게 받은 상처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웠던 그에게 구조견들은 삶의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혼자 짊어지기에는 한계가 분명했다.

순딩이의 싸움을 말리던 경미 씨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고 끝내 괴사 판정까지 받았다. 집 안 내 화재와 이웃 민원 그리고 집주인과의 갈등까지 겹치자 김성주는 “사람인 이상 보호자님도 지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강형욱은 “여기가 보호를 하나 싶을 정도”라며 열악한 환경을 지적한 뒤 반복된 통제와 폭력적인 훈육이 개들에게 서로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학습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자님이 더 안쓰럽다”라고 덧붙이며 속내를 밝혔다.

또한 그는 “보호자님의 마음과 톤을 맞추려고 정말 노력하는 개들”, “보호자가 가는 곳이 어디든 무조건 따라갈 아이들”이라며 개들의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보호자와 개들은 ‘침몰하는 난파선’처럼 서로를 살리려 애쓰면서도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남은 구조견들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절실했다. 방송 말미에는 에미, 순딩이, 바둑이, 밍크, 둥이의 입양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 방송은 3년째 입양 문의가 없었던 구조견들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기길 바라며 마무리됐다. 김성주와 강형욱, 스페셜 MC가 함께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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