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 시장 재판처럼 李 재판 진행하라”
“李 정권의 야당 죽이기”… 엄호 나섰다
“명백한 정치 기소이자 정치 재판”

국민의힘이 오세훈 서울시장 1심 선고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의 중단된 재판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5개 재판을 받으면서 다 중단시켰다”라며 “오 시장 재판을 진행한 속도로 이 대통령 재판도 진행하는 것이 사법 정의에 맞는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수 최고위원 역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직에 앉아 있는 사람도 있다. 멈춰버린 5개 재판도 속개하라”라고 천명했다.

오 시장과 대척점에 서 왔던 장동혁 대표는 이번 1심 선고를 ‘이재명 정권의 야당 죽이기’라고 정의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재판이 재개되지 않는 한 어떤 판결도 신뢰하기 어렵다“라고 말하며 오 시장을 엄호했다.
권영세·나경원·안철수 의원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특히 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년 전 당내 경선 사건을 지금 재판하는 것 자체가 명백한 정치 기소이자 정치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이와 같은 유력 주자들이 오 시장을 옹호한 것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한 당권파 의원은 “유력 주자가 많아야 보수 진영도 유리한 것”이라며 “YS와 DJ도 같이 있어서 잘되지 않았느냐”라고 시사했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나 의원 등 중진들의 발언은) 내년 전당대회는 물론 혹시 모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까지 고려한 포석 아니겠느냐”라고 언급했다.
앞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의원은 개인 SNS에 “오 시장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관련자 증언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비약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벌금 1000만 원과 추징금 2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오 시장의 형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될 경우 서울시장직 직위를 상실하게 된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고 관련 비용 약 3300만 원을 후원자 김 씨가 대신 지급하도록 했다는 혐의에 놓인 상태다. 이에 오 시장은 1심 선고 이후 취재진과 만나 “판결에 납득할 수 없다”라며 “항소심에서 다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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