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후부 사무관, 숨진 채 발견
기후부 노동조합이 진상 규명 촉구해
김성환 기후부 장관 사과의 메시지 전달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30대 사무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기후부 노동조합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기후부와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후부 소속 사무관 A 씨는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임관 약 10개월 차였으며 기후 적응 및 에너지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 기후부 노조 측은 A 씨가 평소 과도한 업무 부담에 시달렸으며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기후부 노조가 지목한 상사는 현재 업무에서 제외됐다. 감사관실은 유족 측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자료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알아보고 있으며 기후부 감사관실도 자체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해당 사건 이후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장관은 “직원들과 함께 일해온 기후부 장관으로서 더할 수 없는 비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깊은 슬픔 앞에서 저 역시 참담하고 미어지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슬픈 일을 미리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인과 유족분들, 그리고 우리 기후부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경찰 조사와 병행해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기후부 노조에서는 유족과 협의해 이번 주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추모 공간을 마련해 고인을 향한 추도의 시간을 갖고 있다”라고 알렸다. 김 장관은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유족분들께서 요청하시는 사항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사건 직후 직원들에게 “기후부 업무 방식이나 조직 문화 가운데 동료를 지치거나 힘들게 만든 부분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라는 글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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