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허위 기재 논란 재조명
부친 학교법인·병원 관련 의혹 확산
경찰, 자작극 가능성 염두에 두고 수사 중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음료수 투척 자작극 의혹’이 학력 논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 전 후보는 2006년까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부산 A고교 3학년으로 편입했다. 이후 학교생활기록부 허위 기재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담임교사 B씨는 형사재판에 넘겨졌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B씨의 1심 판결문을 살펴보면 그는 2006년 12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에 학생생활기록부 내용을 허위로 입력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는 B씨가 정 전 후보의 출석과 교내 활동 내용을 허위로 입력한 정황이 담겼다. 실제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90일간 모두 출석한 것처럼 기재했으며 독서반 활동과 해외 선진문화 체험활동 등을 한 것처럼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정 전 후보가 2006년 6월 해당 고교에 편입했지만 같은 해 8월 미국 대학 의예과 진학을 위해 출국한 뒤 학교에 출석하거나 관련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허위 입력 목적에 대해 “국내 고교 졸업 학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줄 목적”이라고 판시했다. 당시 정 전 후보의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법인이 해당 고등학교를 운영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정 전 후보의 프로필에는 A고교 관련 이력은 기재돼 있지 않다. 대신 2006년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의예과 중퇴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한 대학교에서 학사 과정을 밟은 이력 등이 담겨 있다.
한편 정 전 후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1.56%(2만7418표)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경찰은 정 전 후보가 음료 컵 피습을 당한 사건이 자작극이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이동한 경위, 의료기록의 사실관계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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