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정청래·이재명 간의 분위기 언급
“그것은 분명해 보인다. 기싸움하는 것”
“대통령이 잘못하는 것도 아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를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제가 ‘(정 대표와 이 대통령 간의) 이슈가 너무 커서 분명히 나올 것이다’ ‘일단은 진정시키기가 필요하다’라고 전망했다”라며 “그래서 나온 것 같다”라고 봤다.
이어 진행자가 이 대통령의 표정과 관련해 질문했다. 이에 그는 “그것은 분명해 보인다. 기싸움하는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잘못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돌아보면 대표한테 집중된 공천 제도가 문제점인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9일 유럽으로 출국하는 이 대통령의 공항 환송식에 불참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당 지도부가 환송 행사에서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한 여권 관계자는 한국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사실상 지도부에 묻고 있는 상황에서 관례적인 환송 행사를 함께 치르는 것에 서로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사실상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 시그널이 담긴 것 아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와대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의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어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후 지난 18일 유럽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을 반기기 위해 서울공항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한병도 원내대표 등이 나왔다. 특히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도착하자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악수를 건네며 “수고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다 흔들리며 젖으며 사는 게 인생 아니겠나”라는 발언을 해 다시 한 번 파장이 일었다. 이후 정 대표는 “역대급 외교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로서의 풍모를 십분 발휘했다”라고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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