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금까지 사라져
오피스텔 투자 과정서도 피해
이제 아내가 재정 관리…

테니스 선수 출신 방송인 이형택이 사기 피해를 당한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이형택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과거 사업 실패와 투자 피해로 큰 손실을 입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그는 “강남 아파트 4채 값을 날리고 인생의 쓴맛을 봤다”며 선수 생활 외에 안정적인 수입원을 마련하고 싶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운동선수로서 활동 기간이 제한적인 만큼 부수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형택이 선택한 것은 2000년대 초반 유행하던 보드게임 카페였다. 그는 모교인 건국대학교 인근에 매장을 열고 대회 상금으로 모은 자금을 투자했다. 다만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운영 전반을 관계자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첫 달부터 수익금이 들어오지 않았고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아내가 직접 현장을 확인한 결과 권리금까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형택은 해당 사업장이 이후 홍삼 회사로 바뀌었고 다시 줄기세포 관련 업체로 변경된 뒤 결국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투자금 대부분이 선수 시절 받은 상금이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보드게임 카페 실패 이후에는 강남 오피스텔 투자 과정에서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가치 상승과 임대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를 결정했지만 지인의 권유로 직접 계약에 나서지 않고 수표에 서명만 했다고 말했다. 당시 유명인들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이어지던 시기여서 지인이 대신 처리해 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확인해 보니 해당 금액이면 오피스텔 두 채를 매입할 수 있었고 실제로는 지인이 한 채를 자신의 명의로 취득한 뒤 나머지 한 채만 이형택 명의로 처리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형택은 연이은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현재는 재정 관리를 대부분 아내에게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형택은 2000년 한국 선수 최초로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으며 2007년에도 같은 대회 16강에 오르며 한국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또한 2004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과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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