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3개월간 출근 기록 공개
오전 9시 이전에 출근한 경우는 단 하루
60일 가운데 출근한 날은 34일…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지방선거를 앞둔 3개월간 출근 기록이 공개됐다. 12일 한겨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이 대법관에서 퇴임한 지난 3월 3일부터 지방선거일인 지난 3일까지 법정 근무일 60일 가운데 출근한 날은 34일로 절반을 겨우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출퇴근 시간이 확인되는 29일 기준 오전 9시 이전에 출근한 경우는 단 하루에 그쳤다. 이 중 14일은 오후에 출근했으며 지난 3월 26일에는 오후 4시 이후 청사에 나오기도 했다.
퇴근 시간은 비교적 빨랐다. 기록이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한 날은 21일이었다. 선거 당일 지난 3일에는 오전 9시 30분에 출근했다.

청사에 머문 시간이 짧았던 날도 있었다. 5월 27일에는 오후 3시 5분에 출근해 오후 5시 30분에 퇴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월 11일에는 오전 10시 55분에 출근해 낮 12시 50분 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날 청사 근무 시간은 2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비상임직으로 일반 공무원처럼 정해진 출퇴근 의무는 없다. 관례적으로 현직 대법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해 왔으며 이에 대한 구조 개선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노 전 위원장은 선거를 약 3개월 앞둔 지난 3월 대법관직에서 퇴임한 후 선관위원장 업무만 맡고 있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3∼4월에는 위원장이 실시간으로 보고받아야 할 사안이 많지 않다. 후보자 등록 이후로 업무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거의 매일 출근하셨다”라며 “비상근직으로 출퇴근 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기에 출근 시간이 늦다고 해서 업무에 소홀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과거(선관위원장들)에 비해 자주 출근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당일 오전 9시 30분 출근에 대해서는 “오전 9시에 투표하고 바로 출근하셨다. 더 일찍 투표할 수도 있었겠지만 언론 취재 편의상 9시에 하셨다고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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