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가족의 시련
‘우울증성 알츠하이머’ 어머니
방송 활동 미루고 생계 책임져

코미디언 겸 가수 이리안(본명 이장숙)이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서는 이소라 성대모사로 이름을 알렸던 이장숙의 근황이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2025년 방송분을 재조명했다. 현재 이리안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 중인 그는 오랜 시간 가족을 돌보며 살아온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영상에서 이리안은 어린 시절 사업가였던 어머니 덕분에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큰오빠의 사업 실패 이후 집안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큰오빠가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동업자 문제를 겪으며 집안 재산 상당 부분을 잃게 됐고 자신 역시 금전적인 도움 요청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큰오빠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죄책감 속에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이리안은 곁을 지키며 간병에 나섰다.
그러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건강했던 아버지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같은 해 큰오빠마저 눈을 감았다. 짧은 기간 동안 남편과 큰아들을 모두 잃은 어머니는 큰 충격과 상실감에 휩싸였다.

이리안은 당시 어머니가 병원으로부터 ‘우울증성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증상이 시작된 만큼 가족들이 받은 충격도 컸다. 그는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홀로 감당했을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가족에게 연이어 닥친 불행 속에서 이리안은 자연스럽게 가장 역할을 맡게 됐다. 그는 방송 활동까지 뒤로한 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어머니를 돌보는 한편 생계까지 책임졌다고 전했다. 이후 어머니의 치매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활동을 포기하고 간병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리안은 요양원을 찾아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만났다. 그는 한때 집에서 직접 어머니를 모시고 생활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결국 요양원 입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어머니가 홀로 집 밖으로 나간 적이 있었고 이러한 일이 계속되면서 더 이상 집에서 안전하게 모시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리안은 과거 이소라 성대모사로 큰 인기를 얻으며 방송가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코미디언 김수용과 듀엣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어느 순간 활동을 중단하며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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