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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은퇴 선언’ 장동주, 시나리오 작가·영화 제작자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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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주가 돌연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로 인생 2막을 열겠다는 뜻을 밝히며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 장동주. / 뉴스1

장동주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연기자 은퇴 소식과 함께 현재 준비 중인 영화 ‘네추럴나인(Natural Nine)’의 제작 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지난 15일 “오늘을 마지막으로 배우 장동주로서의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해 대중을 놀라게 했으나, 하루 만에 제작자로의 변신을 예고하며 새로운 행보를 공식화했다.

장동주가 집필한 시나리오 ‘네추럴나인’은 그가 지난 1년간 직접 겪었던 현실과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일기장처럼 기록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내가 겪은 일에 영화적 픽션을 가미해 완성한 범죄 스릴러 시나리오”라고 설명하며 아직 수정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이를 시작으로 집필과 제작, 그리고 향후 연출에까지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직접 겪은 고통 녹여낸 시나리오 ‘네추럴나인’… 제작비 투자 유치 나서

영화 ‘네추럴나인’은 단순한 장르적 쾌감을 쫓는 오락 영화를 넘어 끝없는 욕망과 잘못된 선택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너져 가면서도 처절하게 살고 싶어 하는 한 인간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장동주는 현재 이 작품의 제작을 위해 본격적인 파트너 물색에 나선 상태다. 그는 영화 제작비 투자 및 공동 제작사, 시나리오 판권 구매가 가능한 이들을 찾고 있으며 특히 엔젤 투자 유치를 위해 전용 계좌번호를 직접 공개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일반적인 제작 시스템을 넘어 본인이 직접 발로 뛰어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풀이된다. 제작자로서의 새 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는 기존에 운영하던 사업체도 정리하기로 했다. 장동주는 2020년부터 서울 관악구 샤로수길에서 운영해온 복합 문화 공간 ‘콜링아트센터’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간은 공연과 대관, 행사 등이 이뤄지던 곳으로 현재 정상 운영 중이지만 장동주는 새로운 계획을 위해 빠른 권리 양도를 추진하고 있다.

해킹 피해와 수십억 원 채무 고백… 굴곡진 사연 뒤에 숨겨진 결단

배우 장동주. / 뉴스1

장동주의 이러한 급격한 진로 변경은 최근 그가 겪은 심각한 개인적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1월 SNS에 사과문만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돼 전 소속사가 소재 파악에 나서는 소동을 겪었으며 올해 1월에는 휴대전화 해킹 피해와 이로 인한 협박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장동주는 해킹범의 협박으로 인해 수십억 원의 금전적 피해를 보았고 이 과정에서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으며 막대한 채무를 지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열심히 살아서 1원 한 장까지 모두 갚겠다”며 재기 의지를 다졌고, 이후 새로운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활동을 재개하는 듯했으나 결국 배우 은퇴와 제작자 전향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멋진 영화로 탄생하길” 누리꾼들의 쏟아지는 격려와 응원

장동주의 진솔한 고백과 새로운 도전을 접한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그가 직접 겪은 고통을 창작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 많은 이가 감동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진솔한 경험이 담긴 이야기인 만큼 꼭 좋은 파트너와 투자자를 만나서 멋진 영화로 세상에 나오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번 작품이 한국과 필리핀을 배경으로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배경 설정 덕분에 영화가 더욱 기대된다”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팬들은 “동주 오빠 사랑해요, 어떤 모습으로든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겠다”, “당신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길을 가든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 등 진심 어린 반응을 보이며 장동주의 인생 2막을 환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한 장동주는 약 14년 동안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드라마 ‘학교 2017’로 눈도장을 찍은 뒤 ‘복수가 돌아왔다’, ‘미스터 기간제’, ‘너의 밤이 되어줄게’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계에서도 ‘정직한 후보’, ‘카운트’, ‘핸섬가이즈’ 등을 통해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했으며 올해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끝으로 연기 인생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배우로서의 무대를 떠나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 제작자라는 낯선 길 위에 선 장동주가 자신의 상처를 투영한 첫 작품 ‘네추럴나인’을 통해 어떤 결실을 볼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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