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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2’ 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 내한 선물로 꽃신 하이힐 받고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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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역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한국을 찾았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 분)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분)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는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전작의 흥행을 견인했던 배우들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무려 2006년 이후 20년 만의 후속편이라 사람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날 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내게 너무 많은 걸 준 작품”이라며 “1편을 찍었을 때 나는 실제 22살이었다. 신인 배우로서 세상에서 제일 멋진 여배우와 일했고 그 경험이 날 만들어줬다. 메릴은 많은 능력을 지닌 배우이고 내가 내게 많은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가 나온 후에는 내 인생에 가장 큰 선물이 됐다. 아직도 기억이 많이 난다. 이 영화 때문에 내게 너무 많은 기회가 생겼고 문이 열렸다. 관객이 사랑해 준 덕에 다른 많은 역할에 도전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행복해졌다”며 “내게 아주 멋진 머리 스타일을 주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내한 행사 참석한 메릴 스트립 / 뉴스1

메릴 스트립은 이번 영화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이날 메릴 스트립은 “안녕하세요”라며 한국어로 기쁘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국에 비행해서 오면서 산맥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들떴다. 제가 서울에 대해서 잘 몰랐고 세계 각국을 지나가며 한국을 지나치기는 했지만,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너무 좋다. 지금 묵은 호텔이 제가 평생 묵었던 호텔 중에서 가장 좋다. 침대가 너무 좋아서 못 일어날 뻔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메릴 스트립은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너무나 사랑하는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레고, 자랑스러운 작품을 들고 와 기쁘다”라고 전했다.

내한 행사 참석한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 뉴스1

또한 메릴 스트립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가 자랑스럽다며 후속편 개봉 소감을 전했다. 메릴 스트립은 전편과 똑같이 이번에도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최정상 자리를 지켜온 편집장으로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70대 여성이 보스 역할을 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행복하다”라며 “제가 ‘보그’ 커버도 장식했는데 저를 촬영해 준 분도 76세였다. 이렇게 50세 넘은 여성들이 사라지고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들의 의견이나 생각이 문화에 덜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존재감이 강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메릴 스트립은 “1편이 개봉했을 때 여성들이 좋아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라며 “제가 맡은 보스 설정을 보고 남성들도 이런저런 소감을 전해 주었는데, 그렇게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후속편의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메릴 스트립은 “1편을 통해 여성이 ‘나쁜 보스’일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 같은데, 성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보며 재미를 느끼고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며 “1편처럼 2편도 관객들이 각자 느끼고 싶은 바를 충분히 느끼며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내한 행사 참석한 앤 해서웨이 / 뉴스1

앤 해서웨이는 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만큼, 한국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앤 해서웨이는 “너무 기쁘지만 섭섭하다. 더 길게 있으면 좋았을 거다. ‘별마당 도서관’도 가야 하는데. 제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일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앤 해서웨이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 저희가 잘하면 많은 걸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걸 해보겠다”고 전했다.

“어떻게 하면 맛있는 걸 많이 먹을지 생각하겠다”는 그는 “현재 한국이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러면서 앤 해서웨이는 “특히 음악 분야를 이끌고 많은 패션, 스킨케어 분야에도 뛰어나지 않나. 이런 부분에 관심도가 높다”며 “한국에는 굉장히 풍부한 콘텐츠도 많더라. 제가 ‘런웨이'(극중 패션 매거진 이름) 기획 에디터라면 이런 어필을 하며 독자 타겟팅을 할 거 같다”며 센스 넘치는 답변을 내놓았다.

꽃신 선물에 감동받은 앤 해서웨이 / 뉴스1

기자간담회가 긑난 후 두 사람은 꽃신 스타일의 하이힐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하면 떠오르는 빨간색 하이힐이 그려진 포스터가 연상되는 선물이었다. 거기에 한국의 꽃신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이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이 선물 받은 꽃신 / 뉴스1

갑작스럽게 선물을 받은 두 사람은 매우 놀란 표정을 지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메릴 스트립은 “생각지도 못한 멋진 선물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 잘 간직하겠다”며 기쁜 미소를 지었다.

꽃신 선물에 기뻐하는 앤 해서웨이 / 뉴스1

앤 해서웨이 또한 감동한 표정으로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선물이다. 그리고 많은 고민을 하신 것 같다. 재미있기도 하다”며 “보물을 받은 것 같다. 얼른 집에 가져가고 싶다. 구두를 볼 때마다 오늘이 기억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꽃신 선물에 기뻐하는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 뉴스1

한편,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의 새로운 모습이 담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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