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다시 한 번 사의 표명해
임명된 후 48일 만에 이뤄진 결정
“우리 공천위원들이 일괄 사퇴를 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다시 한 번 사의를 표명해 정치권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사퇴 선언은 공천 주도권 문제로 직(職)에서 한차례 물러났던 데 이어 두 번째다. 이 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우선 오늘 제가 공천관리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공천위원들이 일괄 사퇴를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그의 사퇴 선언은 지난달 12일 공관위원장에 임명된 이후 48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특히 오는 6월 3일 이뤄지는 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이 위원장은 최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이끌어내기 위해 접촉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설득은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고 국민의힘 공관위는 유 전 의원에 대한 경기지사 공천 추진을 접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경기지사와 관련해서 다양한 채널로 여러 노력을 했지만 본인의 뜻을 저희는 존중하기로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 경기지사 후보를 제외하고는 광역단체장에 대한 중앙 공관위 차원의 공천이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끝냈고 경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인구 50만 이상 도시 거의 다 공천이 완료돼서 경선이 진행되거나 단수 후보가 확정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구 50만 이상 도시 거의 다 공천이 완료돼서 경선이 진행되거나 단수 후보가 확정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에도 공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이틀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갈등을 맺은 상태였다. 이후 지난 29일 이 위원장은 “공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저의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하겠다”라며 험지 출마 가능성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과 맞물려 이 위원장이 해당 지역 출마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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