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뒤를 이을 대구시장 레이스에 국회 최다선 중진이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6선의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오는 25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지방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보수 정치의 상징 지역인 대구에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주 부의장의 등판은 선거 판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 부의장 측에 따르면 그는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동대구역 광장에서 공식 선언을 통해 대구시장 출마를 밝힐 전망이다. 이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대구시당으로 이동해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문제 등 지역의 핵심 현안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 이후에는 대구 전 지역을 돌며 민생 소통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경북 울진 출신인 주 부의장은 17대 국회 입성 이후 6선을 연이어 자타공인 ‘거물급’ 중진이다. 주호영 부의장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특임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 수성구갑을 지역구로 둔 그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 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는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들이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모든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지역이다. 앞서 문희갑, 조해녕, 김범일, 권영진, 홍준표 전 시장 등 당명은 바뀌어 왔으나 줄곧 보수 정당 소속 인사들이 연이어 대구시장을 지냈다.

그러나 다가오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홍준표 전 시장의 중도 사퇴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주 부의장을 포함해 현역 의원 5명가량이 출마를 선언하거나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홍의락 전 대구 경제부시장과 강민구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검토 중이다. 여기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가 결정된다면 거물급 간의 대결 구도도 가능하다.
국민의힘 내에서 대구시장 선거는 본선보다 당내 경선이 핵심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오랜 기간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대구의 투표율은 43.2%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했다. 따라서 치열한 당내 경쟁이 지지층 결집을 넘어 저조했던 투표 참여율을 깨우는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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