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좌진 갑질, 병역 특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가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라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면서 논란이 번지고 있다. 특히 연이은 의혹 제기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권 일각에선 “철판 깔았다”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연이은 의혹 제기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지적과 함께 청와대의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김병욱 정무비서관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자질과 도덕성을 보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청와대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인사청문 계획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되리라 본다”라고 덧붙이며 청와대는 자체적 판단을 유보하고 청문회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상정·의결할 예정이며 여야는 청문회를 오는 19일 개최하는 데 잠정 합의한 상태다. 현재 여야 모두 이 후보자에 대한 엄정한 검증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각 당의 입장 차를 반영해 청문회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혜훈 후보자는 지명 이후 각종 의혹에 연이어 휘말리며 공직 적격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전직 보좌진에 대한 폭언 및 갑질 의혹, 아파트 부정 청약과 관련된 부동산 투기 의혹, 두 아들의 병역 특례 논란까지 겹치며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비판적 시각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병역 특례는 공직자의 도덕성과 직결된 사안으로, 청문회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청문회 해명과 여론 추이를 함께 살피며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후보자 교체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청문회 이전까지는 청와대의 인사 원칙을 존중하겠다는 기류가 유지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해명 여부와 국민 여론의 향방에 따라 이 후보자의 거취는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청문회 이후 국회 논의 결과를 종합해 판단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입장 차가 뚜렷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사실상 책임을 국회로 넘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당은 여론 추이에 따라 입장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이미 후보자의 자격 미달을 주장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긋는 모습에 대해 검증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