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계엄 선포를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심하게 다퉜다는 특검 발표에 대해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해당 내용을 “완전히 소설”이라고 일축하며 김 여사 측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서 변호사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건희 특검팀이 발표한 ‘윤 전 대통령 부부싸움’ 진술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김건희 여사 변호사나 가족들에게 물어봤더니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5일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김 여사 측근들로부터 “계엄을 선포했을 때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너 때문에 다 망쳤다’라며 굉장히 분노했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공개되자 파장이 일었고 이에 대해 서 변호사는 강한 이견을 드러냈다. 그는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변호인이나 가족 말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계엄은 몰랐지만 계엄 선포 이유를 이해하고 대통령과 신뢰 관계, 애정이 두텁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 변호사는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대통령이 어쩌고저쩌고’하면서 싸우지 ‘너’라고 하면서 싸우지 않는다고 했다”라며 해당 진술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특검이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소설이다”라고 덧붙이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계엄 결정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지금도 계엄에 대해 ‘미래 세대를 위해서 할 일을 했다’라며 후회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계엄 개입 여부에 대해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명확한 선을 그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계엄 관련 모임에 참석하거나 직접 개입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특검 관계자는 “지난해 8~11월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모임에 참석한 군사령관들을 모두 조사하고 통신 내역 등을 확인했지만, 김 여사가 계엄 관련 모임에 참석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계엄 당일 김 여사의 여러 행적도 확인했지만, 계엄과 관련된 부분은 없었다”라며 “김 여사의 개입을 인정할 어떤 진술이나 증거도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특검은 계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김 여사의 관련성 또한 없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특검 수사 결과 김건희 여사의 계엄 관여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지만, 진술과 해석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야권 인사들은 특검 발표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향후 수사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