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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국힘 내부 상황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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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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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당권파로 분류되는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연내에 해당 사안을 매듭짓겠다는 뜻을 밝히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다만 “한 전 대표 제명도 가능하냐”라는 질문엔 선 긋는 모습을 보였다.

장예찬 부원장은 지난 15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최근 장동혁 대표에 대한 당내 일부 비판 목소리를 언급하며 “당 안에 해묵은 문제들이 좀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문제의 중심에 ‘당원 게시판 사태’가 있다고 지목하면서 해당 사안을 “올해 안에 정리해야 할 오래된 고름”으로 표현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연내에 정리하고 나면 장 대표가 새해엔 새 신을 신고 운신의 폭을 좀 더 넓힐 것이다”라고 말하며 연말까지 내부 정비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 부원장은 고름에 비유한 대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 “당원 게시판 문제”라고 명확히 했다. 그는 해당 사안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덮어지는 게 아니라 고름이 안에서 점점 더 깊어지기에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장 부원장은 조사 이후의 처리 방향에 대해선 “당무감사위와 윤리위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당원들의 전반적인 정서에 대해선 단호한 어조를 보였다.

그는 “절대다수 당원은 적어도 당원 게시판 진상 규명은 확실히 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라며 내부 기류를 전했다. 또한 “이 부분이 해소되면 당내에서 계파나 노선을 가지고 싸울 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 1

이날 진행자가 당원 게시판 조사 결과에 따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등 극단적인 조치도 가능하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장 부원장은 “그것은 윤리위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한동훈 씨는 진작 이러한 것들을 알고 있었을 것이기에 어떤 징계를 내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하기가 좀 어렵지 않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15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16일 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된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9일 당원 게시판 관련 조사에서 “한 전 대표 및 가족 명의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위원회는 한 전 대표 가족과 동일한 이름의 당원들이 같은 끝 번호를 가진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며 지난해 12월 비슷한 시기에 탈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해당 인물들의 실명을 공개하며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게시판 이슈를 넘어 당의 계파 구도와 리더십 문제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는 향후 윤리위원회의 판단에 달려 있지만, 당권파 핵심 인사의 공개 발언으로 인해 당 내부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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