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박 의원이 이를 일축하며 역공을 펼쳤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발언 태도 자체를 문제 삼으며 “깐죽거리는 태도부터 버리라”고 반박했다.
69대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전 대표는 17일 SNS에 박범계 의원을 향해 “뒤에서 말하지 말고 공개토론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그는 박 의원뿐 아니라 정성호 현 법무부 장관, 추미애·조국 전 장관 등을 언급하며 “모두 비겁하게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토론 장소나 방식, 심지어 방송 플랫폼까지 박 의원의 선택에 따르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박 의원은 같은 날 대응에 나섰다. 그는 “어제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함께 출연했는데 그것도 공개토론 아니냐”며 한 전 대표의 제안을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유의 시비조 태도는 여전하다”고 지적하며 ‘검찰’과 ‘측근 검사들’만 걱정하지 말고 국민과 민생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비판도 함께 내놨다.
박 의원은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전 대표가 언급하지 않는 사안들을 국민에게 계속 알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대장동 업자들의 재산 2070억 원 보전 조치”와 “검찰 권력의 정치적 목적성”을 강조하며 이번 사안의 본질이 ‘검찰주의자들의 정적 죽이기’라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측의 공방은 정치적 수사와 대응을 둘러싼 갈등으로 번지며 향후 논쟁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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