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고정 출연해 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하차한다. MBC는 14일 발표에서 최 위원장 출연 중단이 “하반기 정기 개편에 따른 교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1년 반 가까이 출연해 온 최 위원장이 최근 딸 결혼식과 언론 탄압 등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만큼 해당 논란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 딸의 결혼식을 열어 피감기관 및 기업 등에 화환과 축의금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위원장에게 과방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여기에 최 위원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MBC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보도가 편향됐다”라며 박장호 MBC 보도본부장에게 퇴장 조치를 내려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뉴스하이킥은 MBC 라디오의 대표 시사 프로그램으로, 한국리서치 청취율 조사에서 2023년 2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올해 4분기에는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청취율인 16.8%를 기록했다.
최 위원장은 22대 총선 직후인 지난해 5월 ‘전지적 현역 시점’ 코너를 통해 방송에 합류했고 이후 ‘이슈하이킥’ 코너로 자리를 옮겨 격주 수요일마다 출연해 왔다. 과방위원장직을 맡은 뒤에도 방송 출연을 이어갔지만, 논란이 불거진 지난 10월 29일 이후 두 차례 연속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하차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연이 중단되자 최근 논란과 관련해 고려한 결정 아니냐는 시각도 뒤따랐다. 다만 MBC 측은 교체 이유를 “프로그램 개편 과정에서 제작진의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MBC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반 가까이 출연해 오기도 했고 마침 하반기 정기 개편을 앞두고 있어 제작진 판단으로 교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프로그램의 다른 출연진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등 현재 고정 출연 중인 다른 전·현직 의원들의 교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