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측이 보석 심문을 앞두고 제기한 ‘불륜 의혹 프레임’ 주장에 대해 특검이 강하게 반박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13일 브리핑에서 “불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그처럼 보이게 하려 한 사실이 없다”라며 김 여사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의아하다”라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지난 11일 특검이 제출한 보석 의견서에 대해 “불륜 의혹을 형성하고 여론을 유도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검은 의견서 어디에도 해당 표현이나 의도를 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피고인의 명예를 언급하면서 오히려 의혹을 확산시키는 쪽은 피고인 측”이라며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지난 12일 보석 심문에서 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석방을 요청했으나, 법원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특검은 오는 24일과 26일 각각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예정하고 있으나, 양측은 아직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김 여사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로부터 100만 원대 고가 가방을 수수한 의혹은 정당법 위반 혐의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박 특검보는 “관련 물품은 증거로 사용할 수 있지만 공소사실에 포함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날 특검에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진술 거부 없이 조사에 응하고 있으며 특검은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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