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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명 사망’ 대규모 경찰 특공대 2000여명 동원해 조폭들 대규모 소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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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30명 사망’ 브라질 역대급 갱단 소탕 작전, 그 이면은?

출처 : 크랩 KLAB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빈민가가 전쟁터로 변했다. 총성이 쏟아지고, 차량과 건물이 불타며 시신 수십 구가 도로에 나뒹굴었다. 며칠 전 브라질 정부가 단행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갱단 소탕 작전 때문이다. 단 하루 동안 숨진 사람만 130여 명에 달했다.

이번 작전의 표적은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인 ‘코만두 베르멜류(Comando Vermelho, 붉은 사령부)’였다. 1970년대 수감자 연합에서 출발한 이 조직은 마약·무기 밀매로 세력을 키워 브라질 전역은 물론 페루, 콜롬비아, 유럽까지 손을 뻗었다. 리우 빈민가(파벨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직원만 3~4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소탕 작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중인 클라우디우 카스트루(왼쪽에서 두번째)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 (출처 : 크랩 KLAB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정부는 1년 넘게 수사를 준비했고, 마지막 60일 동안 작전 계획을 정밀하게 다듬었다. 투입 병력만 2,500여 명, 기존 대규모 작전의 다섯 배였다. 주지사는 “이제 더는 갱단에 도시를 맡길 수 없다”며 강경 진압을 선언했다. 하지만 경찰과 갱단의 교전 과정에서 드론 폭탄과 방화로 민간 피해가 속출했고, 학교와 기업이 문을 닫는 등 도시 전체가 마비됐다.

출처 : 크랩 KLAB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정치적 의도도 짙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브라질은 ‘치안 회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이다. 게다가 COP30 기후 정상회의, C40 시장 포럼 등 국제 행사를 앞둔 시점에 정부는 “국가 이미지 회복”을 내세워 대대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의 단속 강화로 남미 마약 유통로가 위축되자, 그 공백을 메우려는 갱단의 확장을 선제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하지만 공권력 남용 논란도 거세다. 시민 수백 명이 흰 옷과 ‘붉은 손자국 깃발’을 들고 거리로 나와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킨 학살”이라며 항의했다. 유엔 사무총장 역시 “과도한 희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현지 여론은 “갱단을 방치하면 더 큰 참사가 온다”며 정부의 강경 대응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공권력 남용을 주장하는 시위대 (출처 : 크랩 KLAB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유통망이 마비되겠지만, 지휘부가 아닌 하위 조직만 타격해 곧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실제 리우에서 매년 진행되는 1,800여 건의 경찰 작전 중 실질적 성과는 1%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이번 ‘붉은 사령부’ 소탕전은 브라질의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린 신호탄이다. 그러나 그것이 정의의 승리로 끝날지, 또 다른 폭력의 불씨로 남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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