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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결국 쪼개진다…최승호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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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공동취재

삼성전자 노조가 결국 DS부문과 DX부문을 사실상 분리 운영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에 나선다. ‘DX 못 해 먹겠다.’, ‘파운드리 이직을 돕겠다’ 등 발언 논란으로 내부 반발이 커졌던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직접 투트랙 교섭 체계 도입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공개 사과와 함께 재신임 총회 개최 계획까지 밝히면서 삼성전자 노조 내부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최 위원장은 28일 초기업노조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80% 찬성으로 힘을 실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도 “높은 찬성률이 곧 만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교섭 과정에서 드러난 사업부문별 갈등과 조합원 불만을 언급하며 조직 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그는 초기업노조 내부를 DS부문과 DX부문 중심으로 나눠 각각 독립적인 집행 체계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DS부문은 5명, DX부문은 3명 체제로 집행부를 분리해 각 사업부 특수성과 현안을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DS부문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경영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겠다며 회사 측에 흑자 전환 비전 제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2026년 임금 교섭 과정에서 충분히 챙기지 못했다고 언급한 CSS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 현장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이어 회사 측에는 사업 지속 여부와 처우 개선 문제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출처:뉴스 1

갈등이 특히 컸던 DX부문과 관련해서는 별도 대응 체계 마련 계획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DX부문을 전담할 집행부 인원 2명을 새롭게 선임해 조합원 요구사항을 보다 집중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DX부문 교섭에서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다른 노조 역시 교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최 위원장이 자신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한 대목이었다. 그는 “교섭 과정에서 ‘파운드리 이직을 돕겠다’, ‘DX 못 해 먹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은 조합을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경솔하고 부적절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조합원들에게 사과드리며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조 내부에서는 해당 발언 이후 사업부문 간 갈등이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DS부문과 DX부문 조합원들 사이 이해관계 차이가 공개적으로 드러나면서 노조 지도부 리더십 문제까지 거론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단순 사과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거취 문제도 조합원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말뿐인 사과로 끝내지 않겠다”며 “이번 교섭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느낀 실망과 자신의 잘못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17일 ‘위원장 재신임 총회’를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뉴스 1

삼성전자 노조가 사업부문별로 사실상 분리 운영 체계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과 모바일·가전 중심 DX부문 사이 경영 상황과 성과급 체계, 노사 요구사항이 크게 다르다는 점이 이번 조직 개편 배경으로 거론된다.

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초기업노조는 2027년 임금·단체협약 준비와 함께 DS·DX 운영 체계를 두 축으로 조직을 정비하겠다”며 “다음 교섭에서는 이번보다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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