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움직임을 두고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좋게 본다’는 견해가 ‘좋게 보지 않는다’는 견해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제안한 합당 추진에 관련해 물은 결과 ‘좋게 본다'(찬성)가 28%, ‘좋지 않게 본다'(반대)가 40%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32%였다.
하지만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444명)만 놓고 봤을 때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찬성’이 48%로 ‘반대'(30%)를 18%포인트 앞섰다. 조국혁신당 지지층(23명)은 ‘찬성’과 ‘반대’가 각각 41%, 42%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뤘다. 하지만 이 부분은 표본이 적어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 한국갤럽은 50사례 미만에 수치를 제시하지 않으나 이번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층 여론은 예외적으로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층(250명)은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반대’가 58%로 ‘찬성(8%)’을 7배 이상 웃돌았다. 무당층(235명)에서는 ‘찬성’이 12%, ‘반대’가 35%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합당 제안에 대해 ‘찬성’이 16%로 ‘반대(53%)’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도층은 ‘찬성’이 28%, ‘반대’가 40%였다.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43%, ‘반대’가 34%로 찬성이 반대를 앞섰다. 성향을 밝히지 않은 ‘모름/응답거절’은 찬성이 19%, 반대가 27%로 반대가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념 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81명, 중도 318명, 진보 271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0명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31명이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혁신당에게 민주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바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발표 20분 전 해당 내용을 접했다고 주장하는 등 시기와 방법 등을 두고 반발의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내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주원 기자 / prelud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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