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원대 공급 계약 체결, 삼성SDI가 미국서 ‘LFP 배터리’ 꺼내 든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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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미국 시장에서 2조 원 규모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용 LFP 배터리 계약 확보
● 2027년 이전 인디애나 공장 내 일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 전용으로 전환
● 프리즘형 LFP 셀 기반의 SBB 2.0 솔루션 공급으로 현지 시장 수요 적기 대응
● 북미 내 유일한 비중국계 프리즘 배터리 제조사로서 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
삼성SDI가 미국 시장에서 2조 원(약 13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계약을 확보하며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용 프리즘형 LFP 배터리 공급을 시작한다. 이번 계약은 삼성SDI의 전략적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로, 2027년 이전까지 미국 내 일부 전기차(EV)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 생산용으로 전환하여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시간에 본사를 둔 삼성SDI 아메리카는 인디애나 공장에서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셀 생산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기존 전기차용 셀 생산 라인 중 일부를 BESS 유닛을 위한 프리즘형 LFP 셀 생산으로 전환해 현지 시장의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SDI 측은 이번 LFP 공급 장기 계약이 미국 ESS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되는 삼성의 프리즘형 LFP 배터리는 강성 알루미늄 하우징을 적용해 외부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갖췄다. 파우치형 셀과 비교해 발열이 적고 열 안전성이 우수하며, 셀 간 열 확산을 제한하는 독자적인 방열 전파 설계가 적용되어 화재 위험을 낮췄다. 이는 시스템 신뢰성이 필수적인 유틸리티 규모의 BESS 프로젝트에서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프리즘형 LFP 셀을 배터리 랙, 관리 시스템, 냉각 및 화재 안전 열 관리 시스템과 통합한 삼성 배터리 박스(SBB) 2.0 형태로 제공한다. 표준 20피트 컨테이너에 모든 구성 요소를 담은 이 유닛은 현장에서 빠르고 쉽게 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SBB 2.0 첫 공급은 재생 에너지 및 AI 산업 확대로 인한 전력 공급 안정화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현재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유일한 비중국계 프리즘 배터리 제조업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미 내 입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지위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SDI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현지 생산 능력을 강조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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