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3열 끝판왕” 패밀리카 그 자체, 부분변경 출시된 SUV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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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형 닛산 패스파인더
12.3인치 디스플레이 기본화 및 상품성 보강
시작가는 37,500달러부터
패스파인더는 2004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어온 닛산의 대표 패밀리 SUV다. 이번 2026년형 모델 역시 가족 단위 이동, 일상적인 출퇴근, 장거리 로드트립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올라운더’ 성격을 유지하면서, 상품성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닛산은 이번 모델을 자사의 중장기 회복 전략인 ‘Re:Nissan’의 중요한 축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대적인 풀체인지 모델은 아니지만, 외관과 실내, 그리고 핵심 기술 전반을 다듬은 이번 부분변경은 패스파인더가 여전히 브랜드의 주력 3열 SUV임을 분명히 한다. 미국 시장 기준 시작 가격은 3만7,500달러로 책정되었으며, 2026년 초부터 현지 딜러를 통해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겉과 속 모두 손본 부분변경


외관에서는 전면과 후면 페시아 디자인이 새롭게 다듬어졌고, 사틴 마감의 외장 배지가 적용됐다. 여기에 신규 외장 색상인 ‘Baltic Teal’이 추가돼 선택 폭을 넓혔다. SL 및 플래티넘 트림은 루프 레일 컬러를 기존 실버에서 블랙으로 변경하여 보다 단정한 인상을 강조했다. 플래티넘 트림에는 새로운 20인치 휠 디자인과 변경된 시트 퀼팅 패턴, 우드 톤 트림이 더해져 고급감을 강화했다.
실내 변화의 핵심은 디지털 환경이다. 모든 트림에 12.3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SL 트림부터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도 적용된다. 대시보드에는 ‘PATHFINDER’ 레터링을 엠보싱 처리해 모델 정체성을 강조했다.
무선 충전 기능도 개선됐다. Qi2 규격을 지원하는 신규 무선 충전 시스템은 냉각 팬을 포함해 발열을 줄였고, 자석 기반 위치 고정 방식으로 충전 안정성을 높였다. 최대 15와트 출력을 지원해 호환 기기 범위도 넓어졌다. 여기에 HD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전방 180도 시야를 제공하는 ‘프론트 와이드 뷰’, 보닛 아래를 투과해 보여주는 ‘인비저블 후드 뷰’ 기능을 추가해 주차나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3열 SUV의 본질, 공간과 활용성

패스파인더는 여전히 공간과 실용성에서 강점을 유지한다. 기본 8인승 구성에 2열 캡틴 시트를 선택하면 7인승으로 운용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전방으로 쉽게 젖혀져 3열 접근성을 높였으며, 닛산의 LATCH AND GLIDE 기술을 적용해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슬라이드와 틸트가 가능하다.
적재 공간은 3열 뒤 기준 16.6cu-ft이며, 2·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80.5cu-ft까지 확장된다. SV, 록 크릭, SL 트림에는 전동 테일게이트가 적용되고, 플래티넘 트림에는 동작 인식 방식의 전동 테일게이트가 제공된다. 기본 견인 능력은 3,500파운드이며, 록 크릭과 플래티넘 트림, 또는 SV·SL 프리미엄 패키지 적용 시 최대 6,000파운드까지 끌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검증된 3.5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을 유지한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259lb-ft를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아이들(Idle) 스톱·스타트 기능은 기본 적용되지만, 버튼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지형 대응을 위한 7가지 주행 모드와 인텔리전트 4×4 시스템도 선택 또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오프로드 성향을 강조한 록 크릭 트림은 전용 서스펜션 튜닝과 차고 상승, 올터레인 타이어, 전용 범퍼와 루프랙으로 차별화된다. 2026년형부터는 파노라마 선루프, 무선 충전, 적재 공간 12볼트 전원,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포함한 록 크릭 프리미엄 패키지도 새롭게 추가됐다.
안전 사양 역시 패스파인더의 핵심 경쟁력이다. 2026년형 모델은 전 트림에 Nissan Safety Shield 360을 기본 적용해 자동 비상 제동,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등 주요 능동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SV 트림 이상에는 ProPILOT 어시스트와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되어 고속도로 주행 시 가속·제동·조향을 보조한다.

37,500달러라는 가격은 지난해보다 1,100달러 인상된 금액이지만, 경쟁 구도를 놓고 보면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패스파인더보다 더 낮은 시작가를 제시하는 전통적인 대형 3열 SUV는 기아 텔루라이드(3만6,390달러)가 사실상 유일하기 때문이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디지털 사양과 편의·안전 기술을 보강하고 가격 상승폭을 제한한 점은, 패스파인더가 여전히 ‘가성비 3열 SUV’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완성도가 한층 다듬어진 이번 패스파인더는, 가족용 3열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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