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테슬라 중국 소매 판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
● 연간 판매 달성까지 12월에 12만 5천 대 필요…현실적 달성 가능성 낮아
● BYD·샤오미·샤오팡 등 중국 브랜드 급성장 속 테슬라 입지 약화
테슬라가 중국에서 다시 한 번 성장을 압박받는 흐름에 놓였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가 공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2025년 11월 중국 소매 판매량은 7만 3,14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도량 7만 3,490대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크지 않지만,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고 BYD와 샤오미 등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테슬라만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월까지의 누계 판매는 53만 1,855대로 기록됐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65만 7,105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12월에만 12만 5,250대를 인도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 수치를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로 평가하고 있다. 테슬라가 0% 금융 프로그램, 보험 보조금, FSD 이전 정책 등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기가 상하이의 생산 및 공급 역량을 고려했을 때 월간 12만 대 이상 인도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올린 최대 월간 판매량은 2024년 12월의 8만 2,927대였다. 같은 맥락에서 2025년 12월에 8만 5,000대의 판매를 가정할 경우,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6% 감소가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 감소율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전동화 분야의 선도 브랜드로 평가받아온 테슬라가 핵심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반면 중국 브랜드들은 기록적인 확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175% 성장률을 기록했고 샤오팡 역시 70%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격차는 테슬라가 직면한 경쟁 환경의 변화를 한층 명확하게 보여준다. 중국 시장에서 전략 전환의 속도와 제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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