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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소형 전기차 가격 낮춘다… 기술 규제 완화한 ‘E-카’ 새 등급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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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소형 전기차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차량 카테고리 신설 준비

● 기존 전기차 의무장비 규제 완화… 차량 가격 10~20% 인하 기대

● 유럽 브랜드 개발 경쟁력 강화… 헝가리에 공장 둔 BYD만 지원 대상 전망

유럽연합(EU)이 소형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배터리 전기차보다 기술 규제를 완화한 새로운 차량 카테고리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고, 유럽 내 소형 전기차의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조만간 ‘E-카(E-car)’로 명명될 새로운 전기차 등급의 초안 프레임워크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제도는 유관 기관들의 승인 절차를 거쳐 향후 몇 년 내 각 회원국에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초안에 따르면, 새로운 등급은 차량 크기와 중량, 배출가스 기준 등을 바탕으로 정의되며, 각 회원국은 해당 차량군에 대한 자동차세 감면이나 면제 적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유럽연합의 전기차 규제가 사실상 장거리 차량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소형 전기차에까지 동일한 의무장비를 요구함으로써 생산 비용이 과도하게 증가한 문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제시된다.

현재 규정은 운전자 졸음 모니터링, 차선 유지 시스템, 비상 정지 신호 등 각종 첨단 안전 기능을 의무화하고 있다. 새 E-카 카테고리는 이러한 의무 장비 규제를 일부 완화해 제조사의 선택권을 넓히는 데 초점을 둔다. 업계에서는 기술 요구 수준이 조정될 경우 소형 전기차 가격이 기존 대비 10~20%가량 낮아져, 소비자 가격이 약 1만 5,000유로에서 2만 유로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제도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르노 등 유럽 주요 제조사가 추진 중인 차세대 소형 EV 플랫폼 개발에도 적합한 구조다. 특히 내부 연소 엔진 대비 전동화 비용 부담이 컸던 A·B 세그먼트 차량 개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EU 내 생산 여부에 따라 개발 지원 및 세금 인센티브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언급됐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중국 브랜드는 현재 헝가리에 제조 시설을 보유한 BYD가 유일하다. 이는 중국 업체 전반이 아닌, EU 역내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만 지원대상으로 한정하려는 정책 방향을 시사한다.

유럽연합이 추진하는 E-카 프레임워크는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의 가격 구조를 재편하고,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 구도를 다시 설정하는 촉매 역할이 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U전기차규제완화 #E카등급 #소형전기차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르노 #BYD헝가리 #유럽EV정책 #전기차가격인하 #중국전기차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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