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팩 가격, 2026년 kWh당 105달러 전망… 하락 폭 둔화 원인은 원자재 비용·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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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NEF, 2026년 배터리 팩 평균 가격 105달러/kWh 전망
● 올해는 115달러 → 108달러로 8% 급락… 내년 이후 하락세는 둔화
● 리튬·코발트 공급망 불안, 관세 부담이 가격 압박 요인
● LFP 전환·중국 공급 확대 등은 가격 하락 지속에 기여
블룸버그NEF(BNEF)가 배터리 팩 평균 가격이 2026년에는 kWh당 105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 가격인 108달러 대비 약 3%의 추가 하락이다. 2024년 115달러에서 108달러로 8%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블룸버그NEF는 가격 하락세의 둔화 배경으로 원자재 비용의 지속적 부담과 높아진 국제 관세를 지적했다. 올해 배터리 가격은 감소했지만 리튬과 코발트 등 핵심 금속 가격은 연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리튬 가격은 중국 광산 이슈와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 수출 제한 등 공급망 위험이 더해지며 1월부터 10월까지 124% 상승했다.
이러한 비용 압력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을 이끄는 요인들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생산 능력 확대, 제조사 간 경쟁 심화, 그리고 더 안전하고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의 전환이 대표적이다.
블룸버그NEF는 “치열한 경쟁이 매년 배터리를 더 저렴하게 만들고 있다”며 “사상 최저 가격은 전기차 구매 비용을 낮출 뿐 아니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대규모 저장 시스템 구축을 앞당길 기회”라고 강조했다.
2010년 kWh당 1,000달러 수준에 달했던 배터리 저장 비용은 이제 10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가격 하락은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전력망 구조에도 큰 영향을 준다. 특히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는 태양광·풍력의 출력 변동을 보완하고, 데이터 센터의 빠른 전력 수요 증가를 감당하는 데 필수 인프라다.
블룸버그NEF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고정식 ESS 설치 규모가 지금의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가격 하락이 이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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