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압박 뚫고 우핸들 시장 정조준, 중국 샤오펑의 자산 경량화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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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 주최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 EP 제조 연계 전기 SUV G6 생산 개시
● 인도네시아 및 오스트리아 이은 세 번째 글로벌 CKD 조립 프로젝트 완수
● 초기 투자 부담 완화 목적 현지 기업 파트너십 기반 자산 경량화 전략 채택
● 향후 말라카 공장 내 G6 생산 안정화 및 플래그십 MPV X9 조립 라인 확장 예정
● 10년 내 해외 매출 비중 50% 목표 수립 속 아세안 우핸들 시장 공략 속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이 말레이시아에서 전기 SUV ‘G6’의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첫 현지 조립(CKD) 모델은 현지 파트너사인 EP 제조(EP Manufacturing Bhd, EPMB)의 생산 라인을 통해 공식 출고됐다. 샤오펑은 이번 생산 개시가 아세안 시장 내 사용자들에게 지능형 이동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자산 경량화 전략 기반의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
이번 말레이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와 오스트리아에 이은 샤오펑의 세 번째 글로벌 현지 조립 프로젝트다. 샤오펑은 현지 생산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지역의 우핸들(RHD)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국제 성장 전략의 발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샤오펑의 해외 생산 전략은 자체 생산 시설을 전적으로 구축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다각도로 활용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방식에 기반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국제 시장에서 유연한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향후 말라카주에 위치한 공장에서는 주력 SUV인 G6뿐만 아니라 플래그십 MPV 모델인 X9의 조립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매출 비중 50% 목표…아세안 내 중국 제조사 경쟁 심화
샤오펑은 향후 10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절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거점 재편의 일환으로 올해 1분기 중국 내 인도는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성장 모멘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해외 판매는 처음으로 6,000대를 넘어서며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중국 제조사 간의 패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스텔란티스 역시 말레이시아 케다주 구룬 시설에서 중국 리프모터(Leapmotor)의 C10 SUV 현지 조립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합종연횡과 인프라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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