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김신곤 지음
학이사/208쪽
1만6천원
김신곤 전 영남일보 편집국장이 독립운동가 장진홍 의사의 독립운동 활동기를 소설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일제 강점기 장진홍 의사는 일본 제국주의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우리 민족의 자본을 흡현귀 처럼 빨아먹는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폭파하는 등의 활동을 한 독립운동가이다.
장진홍 의사는 만주, 러시아,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거쳐 조국의 감옥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대한 독립을 위해 끝없이 투쟁하였다. 그러나 이런 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져 있다. 1895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장진홍 의사는 대한제국 방방곡곡과 만주, 러시아 하바롭스크,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거쳐 다시 조국의 감옥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대한의 독립을 위해 끝없는 투쟁을 이어간 의인이다.
저자는 장진홍 의사의 삶을 관통했던 독립운동정신은 한 세기 전부터 이어져 온 사상의 물줄기, 바로 한주학파(寒洲學派)의 ‘항의정신(抗義精神)’에 맥이 닿아있다고 설명한다. 1860년대, 한주 이진상을 중심으로 면우 곽종석과 심산 김창숙 등으로 이어지던 한주학파는 조선 말기와 일제의 국권 침탈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장진홍 의사는 한주학파의 문인 장지필 선생 밑에서 철저하게 항의정신을 배웠다. 장진홍 의사는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 붓 대신 폭탄을 들고 암흑시대의 유혈 투쟁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만주와 연해주에서 벌인 피비린내 나는 전투, 심산 김창숙을 비롯한 유림 동지들과 생사를 함께한 끝없는 연대, 그리고 조선은행 폭탄 의거까지. 그의 모든 행적은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정의와 독립을 향해 나아갔다. 책은 이런 장진홍 의사의 삶을 조명함과 동시에 당시 역사적 사건에 얽힌 이들의 삶도 정리해 시대 상황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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