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2026년을 맞아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송년음악회」까지 고전과 낭만주의, 20세기 음악을 아우르며 한 해 동안 풍성한 교향악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월9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와 폴카,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등 친숙한 곡들로 구성된 「신년음악회」에 이어 1월 23일에는 말러의 교향곡 제1번 ‘거인’을 단독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한 작곡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무대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다.

2월에는 브람스의 협주곡과 교향곡을 중심으로 한 「제522회 정기연주회」와 함께 베버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통해 시대적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들려주는 2·28민주운동 66주년 기념 공연 「기억과 울림」이 열린다.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이 협연하는 3월 「제523회 정기연주회」에는 히로시마교향악단의 현악 단원들이 참여해 대구와 히로시마 간의 문화 교류를 음악으로 구현하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4월에는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 서곡과 교향곡 제5번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시작된다. 이후 부산과 대구에서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홍승아가 차이콥스키의 변주곡을 협연하며 작품의 해석을 심화시킬 계획이다. 5월에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과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 연주된다. 대구시향이 새로 구비한 연주용 ‘처치벨’이 ‘환상 교향곡’에서 처음 사용될 예정이다. 6월에는 청소년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영 아티스트 콘서트」와 독일 작곡가 라이네케의 작품들이 소개되는 「제526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하반기에는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라벨 등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8월에는 「제527회 정기연주회」와 「2026 대구국제음악페스티벌」이 개최되며, 9월에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11월과 12월에는 파야와 라벨, 무소륵스키의 작품들이 선보이며, 「송년음악회」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대구시향은 이와 함께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찾아가는 교실 음악회」와 「스쿨 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를 통해 지역 공연장과 협업해 실내악 레퍼토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백진현 대구시향 음악감독은 “ 2026년 시즌을 통해 정기연주회의 예술적 깊이, 기획공연의 공공성과 다양성, 초청 공연을 통한 무대 확장을 균형있게 이어가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립 오케스트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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