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2026년 업무보고
영농형 태양광 제도화,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도…대통령은 “농협개혁”요구
지난 12월 1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업무보고 자리. 이재명 대통령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축산,식품…관련된 기관도 많고 업무도 많은데 준비를 잘 하신것 같습니다”고 말하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방긋’웃었다.
실제 농식품부 산하기관은 농촌진흥청,산림청,농림축산검역본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식품공무원교육원,한국농수산대,국립종자원 등이 있다. 또 산하단체는 한국농어촌공사,NH농협 등 16개가 되고, 농업관련기관도 13개나 있다. 관련 기관이 많은 만큼, 업무보고 내용도 다양했다.
송 장관이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새해 구상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1조5천억원 달성’ ‘알뜰 소비정보 앱 개설’ ‘K푸드 플러스 수출 150억 달러’ ‘영농형 태양광 제도화’ ‘농협·농지 개혁’ ‘식량안보’ 등이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월11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업무도 많은데 잘 준비하신 것 같다”고 하자 송 장관은은 방긋 미소를 지었다. ©MBC,KTV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2026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액을 1조 5천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도매시장의 거래 확대를 통해 농축산물 유통개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연간 거래액은 지난 11월 3일 1조 190억원을 기록해 출범 2년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하루평균 거래액은 32억 6천만 원에 달할 정도다. 송 장관은 도매시장의 경쟁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농산물 온라인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안’ 등의 근거법안이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기후위기로 인한 농작물의 자연재해가 빈번해 지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송 장관은 “내년에 식량안보법을 제정해 쌀 이외 다른 작물 재배를 확대해 자급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소비자가 가격을 알 수 있도록 ‘알뜰 소비정보 앱’도 새롭게 만들겠다고 했다. 송 장관은 “국민 먹거리 돌봄을 위해선 전 정부에서 중단된 초등학생 과일간식,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또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확대하고, 직장인에게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K컬쳐의 영향에 힘입어 K푸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K푸드 플러스(농식품+농업 연관 산업) 수출액은 130억2660만 달러다. 전년 대비 6.1%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송 장관은 “내년에는 K푸드 플러스 수출이 150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월 20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자체 7곳(연천,정선,청양,순창,신안,영양,남해)을 발표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이 더디라는 지적에 송 장관은 “절반 이상의 도는 협조를 하겠다고 했고 나머지도 고민하는 걸로 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들 시범사업 지자체들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농협 태양광 사업의 제도화, 햇빛소득 마을 조성 등을 통해 농촌 소득을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업무 보고에서 송 장관이 “햇빛소득 마을 500곳을 조성하겠다”는 발표에 이 대통령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마도 내년에는 햇빛소득 마을 확대에 농식품부가 많은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농지개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농협 조합장 선거 과정에 불법도 많고 구속되고 수사하고 난리”라면서 “필요한 것은 수사를 의뢰하고 감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대해 송 장관은 “농협 개혁으로 농협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농협중앙회의 자금과 인사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조합은 통제와 지배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정부의 감독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농지 제도와 관련해선 “30년 전 규제로는 현장을 뒷받침할 수 없다”며 농지 소유·임대·관리 체계를 전면 정비하겠다고 했다. 농지 화장실 설치 등 긴급 시행 과제는 즉시 추진하고, 장기 개편 과제는 조화롭게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더농부 인턴 이진우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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