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북 하나면 사무실이 되는 시대, 디지털 노마드들이 눈을 돌리는 곳은 이제 지중해다. 연중 온화한 기후와 푸른 바다, 풍부한 문화유산을 갖춘 튀르키예 리비에라(Turkish Riviera)가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워케이션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 인프라와 유적이 공존하는 안탈리아
튀르키예 리비에라의 중심지 안탈리아(Antalya)는 일 년 중 약 300일 동안 햇살이 내리쬐고, 여름 시즌도 통상 10월까지 이어진다. 300개 이상의 5성급 호텔과 17만5000석 이상의 행사 수용 기반을 갖춰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여행지로도 경쟁력을 갖췄다.
도심에서는 문화유산과 미식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로마와 동로마, 셀주크, 오스만 시대의 흔적이 남은 역사 지구 칼레이치(Kaleiçi)에는 하드리아누스 문(Hadrian’s Gate)과 오스만 시대 저택이 자리하고, 인근 로마 시대 항구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메제(meze), 현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고대 도시 시데와 아스펜도스, 밤까지 이어지는 유적 탐방

안탈리아 동쪽으로는 로마 시대에 번성한 고대도시 페르게(Perge)와 아스펜도스(Aspendos), 시데(Side)가 이어진다. 아스펜도스의 로마 극장은 오늘날에도 문화행사 무대로 쓰이고, 시데의 아폴론 신전(Temple of Apollo)은 지중해를 배경으로 장관을 이룬다. 두 유적지는 여름철 ‘나이트 뮤지엄 프로젝트(Night Museums Project)’에 따라 관람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인근 벨렉(Belek)은 블루 플래그(Blue Flag) 인증 해변과 골프 리조트로도 이름이 나 있다.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하얀 외벽 주택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진 카쉬(Kaş)가 나온다. 유럽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카푸타쉬 해변(Kaputaş Beach)이 대표 명소이자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로도 유명하며, 인근 케코바(Kekova)에서는 수중 유산과 작은 만을 둘러보는 카약 투어가 인기다. 데므레(Demre)의 리키아 암벽 무덤과 성 니콜라스 교회, 안드리아케(Andriake)의 항구 유적과 리키아 문명 박물관도 튀르키예 최초 장거리 하이킹 코스인 리키아 웨이(Lycian Way)와 함께 둘러볼 만하다.
실제로 안탈리아는 올해 1~5월에만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 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 관광청 관계자는 “튀르키예 리비에라는 업무와 휴양, 해양 액티비티와 문화유산 탐방, 골프를 한곳에서 아우르는 지역”이라며 “다양한 경험을 선호하는 장기 체류형 워케이션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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