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그러운 5월, 유럽의 목가적 정서를 담은 실내악 공연이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체임버 시리즈 두 번째 공연인 ‘유럽의 목가’를 오는 5월6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무대에 올린다. 실내악은 오케스트라보다 연주자 간 호흡과 음색의 결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장르로,이번 무대는 현악 중심 편성에 클라리넷을 더해 프로그램의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공연의 문을 여는 곡은 로시니 ‘현을 위한 소나타 제2번’이다. 최보린(바이올린·차석), 이소영(바이올린), 성소희(첼로·차석), 이상아(더블베이스)가 연주하며, 로시니가 12세에 작곡한 작품 특유의 밝고 경쾌한 선율을 들려준다. 전통적 현악 4중주와 달리 비올라 대신 더블베이스가 선율에 참여하는 편성이어서 색다른 음향을 만든다. 이어 독일의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하인리히 배르만의 ‘클라리넷 5중주 제3번’이 무대에 오른다. 박현주(바이올린), 나한나(바이올린), 이송지(비올라), 김근우(첼로), 이성규(클라리넷)가 함께하며, 따뜻한 클라리넷 음색을 현악이 섬세하게 받쳐 안정적인 흐름을 만든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로시니 ‘현을 위한 소나타 제3번’으로 최보린, 이소영, 성소희, 이상아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마지막은 존 루터가 1973년 작곡한 ’현을 위한 모음곡’이다. 현악 전 출연진이 참여해 풍성한 울림을 들려준다. 영국 전통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한 네 개의 소품이 ‘어 로빙(A-Roving)’, ‘푸른 장식이 달린 모자를 쓰고’, ‘오 왈리, 왈리’, ‘다림질을 하며’ 순으로 펼쳐진다.

백진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현악 앙상블을 중심으로, 편성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음향과 흐름에 주목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 053-430-7765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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