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역사적·과학적·예술적 가치와 미래적 의미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 ‘팔만대장경, 그 찬란함’이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해인사 보경당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 몽골 침입이라는 나라의 존망이 걸린 위기 속에서 민족의 안녕과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며 조성된 세계 인류 공동의 기록유산이다. 정교한 목판 인쇄 기술과 80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보존 관리 방식으로 세계 인류 보편적 가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세션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술적 논의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 ‘찬란한 역사’에서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연구원 신은제 상임연구원이 발표를 맡아 팔만대장경 조성 당시 고려 사회의 시대적 배경과 해인사의 역할을 조명하며, 팔만대장경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본다. 두 번째 세션 ‘찬란한 과학’에서는 충북대학교 목재·종이학과 서정욱 교수가 800여 년 동안 보존돼 온 팔만대장경 판재(板材)의 과학적 특성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세 번째 세션 ‘찬란한 예술’에서는 동의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최연주 교수가 경판에 글자를 새긴 각수(刻手)의 장인정신과 전통 기술을 조명하고, 기술의 전승과 오늘날의 계승 발전 가능성을 논의한다. 마지막 세션 ‘찬란한 미래’에서는 상명대학교 역사컨텐츠학과 김상헌 교수가 팔만대장경에 담긴 기록과 지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해인사측은 “무분별한 과학 기술의 발달과 불안한 정세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13세기 중엽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국난을 극복하고자 한 그날의 간절함을 오늘에 다시 잇고, 팔만대장경의 역사와 가치, 미래적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태섭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