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로플러스 2026 인턴 채용
면접 : 3월 20일 금요일
지난 3월초 아그로플러스가 ‘콘텐츠 제작 인턴’ 채용공고를 올렸습니다. 저는 지원자들의 서류와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들의 화려한 이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20여년을 살아오면서 자신들이 정말 좋아하는 분야에서 흔들림없이 살아온 내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지원서에는 영상제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프로는 기본이고 포토샵, 일러스트, 에프터이펙트, 2D모션 그래픽 등의 기능을 보유하기 까지 한결같이 노력한 모습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한 촬영·편집뿐 아니라 연출기획, 음향 등의 힘든 과정도 모두 겪은 이들이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PD는 “경력직으로 뽑아 바로 내일부터 일 해도 될만한 인재들”이라며 극찬하더군요.
“ ‘결정적인 한 끗을 만드는 콘텐츠 제작자’저의 목표는 단순히 보기 좋은 영상을 넘어, 시청자가 반응하고 데이터가 증명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원자 김00씨는 몇몇 콘텐츠 기업의 경험을 통해 기획부터 송출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보유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또 다른 지원자 김00씨는 자신을 ‘0.1초의 디테일을 챙기는 날카로움과 전국 어디라도 누빌 수 있는 취재 근성’을 학교 방송국장을 하면서 쌓았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단순히 예쁘기만한 영상을 넘어 현 세대가 열광할 수 있는 트렌디함을 더할 줄 아는 콘텐츠 빌더라고 자신있게 말하더군요.
또 어떤 지원자는 지원서에 자기소개, 지원동기, 지원 직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강·약점, 입사 후 포부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이력서를 작성했습니다. 지원자 주00씨는 “입사후 현장의 진솔한 삶을 기록하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통해 대중의 지속적인 손길을 이끌어내는 콘텐츠 PD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램으로 자소서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채용에선 안타깝게도 아주 소수 인원만 선발하게 됩니다. 때문에 지원서를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질이 뛰어난 다음세대들에게 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없어서 입니다. 일자리를 원하는 모두에게 기회를 줄 수는 없지만, 한명이라도 더 뽑아서 그들이 이 사회속에서 든든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것이 ‘앞선 세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최종 선발될지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각 채용절차마다 명단에 들지 못한 지원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에 펜을 들었습니다.
이번 아그로플러스 채용에 삶의 소중한 기록을 저희들에게 나누어 주신 지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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