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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위선자” 망언의 주인공 또 사고쳤다→“일본 축구 끝났다”더니 결승 0-4 대참사…中 팬들 ‘이제 그만’ 폭발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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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의 한 축구 해설위원이 일본 U-23 대표팀을 향한 ‘과격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일본 축구는 끝났다”는 억지에 가까운 촌평으로 입길에 오른 것인데 결승전 대패 이후 자국 팬들로부터도 거센 비판을 받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은 중국을 4-0으로 완파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운 일본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논란의 시작은 결승전을 앞둔 시점에서 중국의 축구 평론가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동루의 발언이었다. 

2024년 6월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과 C조 6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자 “손흥민(LAFC)은 약자를 괴롭히는 위선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차라리 낫다”는 폭언으로 빈축을 산 바 있는 동루는 올해 역시 구설을 피해가지 못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3-0으로 꺾은 일본을 두고 “일본은 베트남보다 쉽다”며 “중국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일본을 꺾어 내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일본 축구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일본 팬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결과는 동루 예상과 정반대였다.

중국은 결승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너졌고 그의 발언은 패배 이후 다시 소환됐다. 

중국 매체 ‘즈보바’에 따르면 둥루는 경기 후 “모든 연령대의 중국 대표팀이 결승에 오를 수 있다면 설령 크게 패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 준우승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택한 5-3-2 전술을 강하게 비판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둥루는 “앞으로 중국 대표팀 감독이 누가 되든 5-3-2 포메이션을 쓰려 한다면 말리고 싶다”며 “이 전술은 이미 세계 축구에서 거의 사라졌다.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5-3-2는 맹독과 같다.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중국이 결승에 오르기까지 동일한 전술로 승리를 거듭해왔다는 점이다.

일본에 패하자마자 전술을 패인의 핵심으로 지목한 둥루 분석은 중국 내에서도 설득력을 잃었고 비판 화살은 일본이 아닌 오히려 동루 자신을 향했다.

중국 팬들 반응은 냉담했다.

‘이길 때는 아무 말도 안 하더니 지니까 전술 탓이다’ ‘일본을 이길 수 있다며 큰소리치던 사람은 어디 갔나’ ‘논리가 엉망이다’ ‘이제 그만 말했으면 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 팬들은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한 쇼일 뿐”이라며 그의 해설 전반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루의 발언은 현재 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단순한 해설 논란을 넘어 중국 축구 미디어의 신뢰도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일본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과 패배 이후 책임 전가성 발언이 대비되며 그를 향한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결승전 결과보다 더 큰 논란을 남긴 건 피치 밖에서 이뤄진 ‘말’이었다. 그리고 그 말의 주인은 일본이 아닌 중국 내부에서 가장 거센 역풍과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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