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NG에게 당했다’…’SON 前 스승’ 한 시즌 2경질 굴욕 위기 “구단주가 변화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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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웨스트햄은 4일 오전 12시(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서 0-3으로 패배했다.
황희찬에게 당한 웨스트햄이었다. 전반 4분 만에 울버햄프턴이 선취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수비를 벗겨낸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존 아리아스가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어 전반 31분 마테우스 마네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황희찬이 나섰다. 황희찬은 과감하게 중앙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2호 골이었다.

분위기를 탄 울버햄프턴은 전반 41분 마네의 득점으로 3점 차를 만들었고, 격차를 유지하며 올 시즌 리그 첫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웨스트햄의 상황은 좋지 않다. 9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4무 5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3승 5무 12패 승점 14점으로 18위다.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18점)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4일 “소식통에 따르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울버햄프턴에 0-3으로 참패한 이후 웨스트햄에서의 입지가 점점 더 압박받고 있다”며 “누누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 이후 그레이엄 포터를 대신해 부임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 못했고, 이번 패배로 웨스트햄에서 그의 미래는 의문에 부쳐지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노팅엄을 이끌고 PL 7위라는 성적을 올린 누누 감독은 지난 9월 노팅엄을 떠났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갈등이 있었고 결국 결질당했다. 그는 3주도 지나지 않아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12경기에서 2승 4무 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은 포터의 후임으로 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해 왔으며, 현재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거론되는 이름 중 하나는 전 웨스트햄 감독 슬라벤 빌리치이며, 시즌 도중 변화가 이뤄질 경우 그가 구단의 긴급 요청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빌리치 감독은 2015년 7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웨스트햄을 이끈 경험이 있다. 109경기에서 42승 30무 37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후 알이티하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베이징 궈안, 왓퍼드, 알파테흐 등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빌리치 감독은 포터 감독이 경질됐을 때도 웨스트햄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는데, 당시 웨스트햄 수뇌부는 누누 감독을 선택했다. 하지만 누누 감독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다시 한번 빌리치에게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마이클 캐릭이다. 캐릭은 지난 시즌 미들즈브러를 이끌었으며 현재 무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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