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봄배구를 기다리다, ‘FA 이적생’ 김정호의 의지 “날씨 풀릴 때까지 배구하고 싶어요” [MD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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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이보미 기자] ‘FA 이적생’으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김정호의 봄배구 의지가 강하다.
김정호는 2025년 삼성화재를 떠나 한국전력과 손을 잡았다. 어느덧 V-리그 9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정호. 한국전력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발목 부상으로 2경기 결장하기도 했지만, 3경기 만에 복귀했다. 3일 오후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 선발로 출격해 15점을 선사했다. 한국전력은 베논과 김정호 쌍포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3-1로 격파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도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했다. FA로 데려온 이유이기도 하다. 서브, 공격 모두 좋다. 베논도 정호가 없을 때 힘들어했다. 정호가 들어오면서 밸런스가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이번 시즌에도 한국전력은 부상 악재를 맞았다. 다행히 김정호는 복귀를 했지만, 아시아쿼터 에디는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새 아시아쿼터로 파키스탄 미들블로커 무사웰 칸을 대체 영입했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한국전력이다.

김정호는 12월 23일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인대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를 알려싿. 그는 발목 상태에 대해 “인대 하나가 끊어지긴 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진 않았다. 처음에 2~3일 정도 붓기만 있었고, 트레이너 분들이 치료를 잘해주셔서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OK저축은행 경기에도 뛰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배려해주셨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다치기 전 몸 상태와 비교한다면 70~80%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전력의 새해 키워드로 ‘신구 조화’를 강조했다. 김정호는 “우리 팀은 신구 조화가 좋다. 후반기 때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모두가 좀 더 준비해서 강해진 힘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 봄배구를 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특히 김정호는 그동안 세 차례 봄배구 무대에 올랐다. 삼성화재 시절인 2017-2018시즌, 그리고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선 바 있다. 2022년 이후 4년 만의 봄배구 진출이 간절하다.

김정호는 “삼성화재, KB손해보험에서 봄배구를 했다. 나도 그렇고, (정)민수 형도 한국전력에 새롭게 왔다. 당연히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감도 있다. 이를 이겨내서 봄배구에 가는 게 목표다. 날씨가 풀렸을 때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V-리그 4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1위 대한항공(승점 41)부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5), 3위 KB손해보험(승점 31), 4위 한국전력(승점 30), 5위 OK저축은행(승점 28)까지 승점 차가 촘촘하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에만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승을 챙기며 자신감도 올랐다. 권 감독은 “전반기에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못 잡았다. 선수들에게 상위권 팀이랑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다. 그 한 장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못 넘어가는 차이가 될 수도 있고, 쉽게 넘어갈 수도 있다. 결국 기본에 충실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잡아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며 후반기 전망을 했다. 한국전력이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에 봄배구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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