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불러주면 간다” 류현진 WBC로 태극마크 라스트댄스…한화 KS 우승까지? 은퇴해도 될 정도로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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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표팀 불러주면 간다.”
류현진(39, 한화 이글스)이 한국나이 마흔에 야구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을까. 2006년 데뷔해 21년차이고, 이미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각종 국제대회서 이룰 것을 다 이룬 선수다. 그런 그에겐 두 가지 꿈이 있다.

하나는 태극마크다. 류현진은 2025년 2월에 방영된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해 대표팀과 관련, “불러주면 간다”라고 했다. 동석한 김광현(38, SSG 랜더스) 역시 농담조로 “현진이 형이 불러주면 간다”라고 했다.
결국 류현진의 꿈이 이뤄졌다. 류현진은 9일에 출국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대표팀은 사이판에서 21일까지 몸을 만들고 돌아온다. 이 명단에서 대다수는 WBC에 나간다고 보면 된다. 류지현 감독은 이미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쓸 구상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의외로 태극마크 경력이 단출하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참사 멤버 중 한 명이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멤버이기도 하다. 이후 2009년 WBC 4강 신화에 이어 2010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이후 15년간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메이저리그에 있는 시간도 있었고, WBC는 부상, 이적과 맞물려 더 이상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에게 이번 WBC는 15년만의 태극마크이자, 태극마크 라스트댄스다. 류현진이 윤석민에게 1년 전에 말했던대로, 이번 WBC서 마지막 혼을 불태울 기회를 잡는다. 이닝 제한이 있는 대회라서, 어차피 긴 이닝을 던질 필요도 없다. WBC에 맞춰 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야구는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시즌 후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까지 준비됐다. 류현진이 여기에 나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 류현진은 WBC서 태극마크 라스트댄스를 잘 추고, 한화로 돌아가 40세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한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코디 폰세(32, 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30,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공백을 잘 메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류현진이 최고참으로 선발진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말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에 공개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국시리즈 5차전 구원등판의 뒷얘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류현진은 한국시리즈 2차전서 부진했고, 이후 후배들에게 6차전에 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공개적으로 부탁했다. 그러나 6차전은 성사되지 않았고, 류현진은 5차전 구원등판을 자청했다. 류현진은 9이닝 150구도 던질 수 있으니, 심지어 은퇴해도 좋으니 무조건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그만큼 한국시리즈 우승이 간절하다. 이룰 것을 다 이룬 류현진에게 딱 하나 없는 게 우승반지다. LA 다저스에서 7년간 몸 담았지만, 공교롭게도 그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제패하지 못했다. 류현진이 떠나자 우승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그리고 한화는 오랫동안 KBO리그 대표 약체였다. 이래저래 류현진과 우승반지는 인연이 없었다. 한화 역시 류현진이 더 나이가 들지 전에 우승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 강백호를 4년 100억원에 영입하기도 했다.

류현진이 나이 마흔에 더 이상 개인성적에 욕심을 갖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2026년에 태극마크 라스트댄스,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류현진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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